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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왕~ 대상포진 예방주사 맞아야 할까요?

금빛K 2023. 6. 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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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왕으로 불리는 대상포진, 한 번쯤 들어보셨죠? 얼마나 많이 아프면 통증의 왕으로 불릴까요? 신경에 자리 잡고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대상포진, 경우에 따라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는데 예방주사를 맞아야 할까요? 그럼 대상포진이 무엇인지, 왜 걸리는지, 예방주사의 효과는 어떠한지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상포진 이란??

 

 
 

대상포진
출처 : 세브란스병원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보통은 수일 사이에 피부에 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의 병변이 일어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되는데 이 통증이 어마어마합니다. 대상포진은 젊은 사람에게는 드물게 나타나고 대개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병합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떨어지면 걸린다는데 면역력 떨어지면 언제든 걸릴 수 있는가? 사실 면역력이라는 것이 수치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인 개념입니다만 60세 이상의 성인에게 발병률이 높은 걸 감안하면 어느 정도 면역력과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30대에도 무리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할 수 있습니다.
 



 
▣ 대상포진 발병 

 

1.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
2. 통증 > 발진 > 물집 순으로 병변 진행
3. 신체의 한쪽에만 병변 발현(신체의 좌 또는 우)
4. 면역력 저하가 주된 발병의 원인
5. 비전염성 질환
6. 완치 후 재발 가능성

 



 
 
▣ 대상포진과 수두바이러스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특정 신경 속에 숨어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피부로 올라와 생기는 질병입니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아무런 증상 없이 신경세포 안에 혹은 드물게 척추신경절이나 뇌신경, 자율신경계 신경절의 위성세포 안에 숨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수두에 감연된 지 수년 혹은 수십 년 뒤에 이 바이러스는 세포막을 깨고 나와 신경섬유를 따라 이동해 해당 신경에 근접한 피부에 바이러스성 감염을 일으킵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대상포진 초기증상을 통해 대상포진을 빠르게 진단하는 것은 대상포진 치료에 있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물집(수포)이 발생한 후 72시간 이내 치료를 시작(7일~10일 동안의 투여)해야 치료에 걸리는 전체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대상포진 치료 완료 후에도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각종 합병증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PHN) :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신경절로 부터 나와 같은 피부신경절(하나의 척추신경과 연결된 피부 부위) 내에서 확산되며 통증을 동반한 수포를 유발합니다. 보통 수포는 2~4주 후에 낫게 되지만 일부는 수개월 또는 수년동안 신경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합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며 아주 초기에는 기본적으로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거나 감기 혹은 몸상 증상과 매우 흡사합니다. 또한 허리나 가슴 통증 부위에 따라 허리디스크나 심근경색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으니 통증 부위에 물집이 생기지 않는지 잘 관찰해야 합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1 - 통증

 

대표적인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바늘로 콕콕 찌르거나 전기가 통하거나 칼에 베이거나 불에 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 걸려보지 않아서 통증을 모르지만 주변 지인들이 느낀 고통은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산통, 요로결석 통증과 더불어 3대 통증으로 손꼽히며 통증의 왕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제가 지인들에게 들은 바는 이것도 사람마다 케바케인 것 같습니다.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 대상포진 초기증상 2 - 감각 이상 
 

또다른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피부 감각의 이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달리 뭔가에 스치기만 해도 아픔을 느낀다거나 피부가 얼얼하고 찬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감각이 둔해져서 내 피부가 아닌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대상포진 초기증상 3 - 물집 
 

발병 3~4일 후 띠 모양의 가늘고 줄을 이룬 모양의 발진이 발생하며 발진은 점차 팥알 크기의 수포(물집)로 바뀝니다. 사람에 따라 물집이 긴 모양이 아닐 수도 있고 전체 환자의 10~20% 정도는 물집 없이 통증만 있기도 합니다.
 

물집
출처 : 세브란스병원

 



 대상포진 진단
 

물집이 나게 되면 눈으로만 봐도 이 병을 알아볼 수 있는데 이는 이렇게 특징적인 모양으로 물집이 나는 병이 거의 없고 피부 분절을 따라 분포하는 발진은 희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연히 대상포진 환자로 생각하고 채혈한 경우 약 20%의 환자는 단순포진 바이러스인 경우도 있습니다. 
 

 ※ 대한피부과 학회가 권고하는 대상포진 자가 진단법 ※ 

1. 물집이 나타나기 전부터 감기 기운과 함께 일정부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2. 작은 물집들이 몸의 한쪽에 모여 전체적으로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3. 물집을 중심으로 타는 듯하고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
4. 어렸을 때 수두를 경험하거나 과거 대상포진을 앓았던 경험이 있다.
5. 평소 허약하거나 노인 또는 암 등의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하다.

 



 

대상포진의 치료

 

 
 
치료 목적은 통증과 지속시간을 제한하고 대상포진의 지속 기간을 줄이며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데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에는 증상에 따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은 대상포진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물집이 사라진 후에 나타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50세 미만의 사람에게는 매우 드물며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없어집니다.

 

▣ 대상포진 치료 1 - 항바이러스제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복제를 억제합니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경우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증상을 감소시키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일어날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발진이 나타난 후 72시간이 지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약물은 식사와 상관없이 매일 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증상 초기에 가능한 한 빨리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복용하는 동안 신장 장애를 예방하고 배뇨가 잘 되도록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합니다. 
 
약제로는 기본 치료제인 아시클로비르, 그리고 신약으로는 팜시클로비르, 발라시클로비르 등이 있습니다.

 



 
▣ 대상포진 치료 2 - 신경통의 경감을 위한 약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을 앓고 난 이후 지속적인 신경통을 호소하는 경우를 말하며 이러한 통증은 대상포진의 통증에 비해 더 불쾌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고 신체정신적인 기능의 장애로 삶의 질이 현저하게 저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향경련제인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항우울제인 아미트리프틸린과 노르트립틸린이 있습니다. 

 



 
▣ 대상포진 치료 3 - 부신피질스테로이드 

 

부신피질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줄여 발적, 부기를 감소시켜 주고 통증의 강도와 지속기간을 줄일 수 있어 항바이러스제와 함께 복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 고혈압, 녹내장이 있을 경우 사용이 힘들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줄이는데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예방접종은 50대 이상으로 대상포진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맞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족 중 대상포진이 있다면 발병률이 높아 예방접종을 추천합니다. 이미 대상포진에 걸려서 치료를 받은 경우는 치료가 끝난 후 12개월이 지나서 접종해야 합니다. 
 
대상포진 예방 효과는 최소한 3년까지는 확실하다고 합니다. 임상시험의 결과에 따르면 예방접종 후 면역력이 5년 정도까지는 유지되었기 때문에 최소한 3년까지는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예방접종을 하면 50% 이상 발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병을 앓더라도 가볍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신경통과 같은 고통스러운 후유증을 60%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 유통되는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가 대표적입니다. 보통 50세 이상에서 1회 접종하는 방식이며 예방효과는 60%입니다. 국내 공급의 70%를 차지하는 MSD사의 조스타박스는 약독화된 생백신으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GSK 싱그릭스는 재조합 사백신으로 조스타박스보다 더 많은 대상포진 사례를 예방합니다. 한때 부작용이 더 많다는 보고가 있어 국내에 허가는 받았지만 도입되지 않고 있었다가 2022년 11월부터 국내에서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예방접종 가격은 10~20만 원대이며 싱그릭스는 2회 접종으로 약 90% 예방효과를 보인다고 하는데 1회 가격이 약 30만 원대로 추정합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을 맞아도 발병 위험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대상포진에 걸린 사람은 스트레스와 피로에 의해 면역력이 저하되는 상태이므로 과도한 피로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영양 섭취, 마음의 안정이 꼭 필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는 대상포진의 의미와 초기증상, 치료, 예방접종에 알아봤습니다. 대상포진 치료에 제일 중요한 점은 물집이 발생한 지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점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방지하기 위해 대상포진 초기증상부터 통증 치료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실제 발병 사진은
혐오(바라보는 시각에 따른 개인차)
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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