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패스트 푸드, 가공식품에 찌든 식생활 때문에 건강에 이상 신호들이 많이 오죠? 잠시 이런 식생활에서 벗어나 예전의 음식으로 돌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옛날 어린 시절 즐겨 먹던 음식들, 특히 여름철 풋고추에 된장, 그리고 보리밥이 있고 여기에 상추까지 곁들이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그럼 풋고추가 어떤 효과를 갖고 있는지 어떤 음식이 풋고추와 같이 섭취하면 어떤 시내 시너지를 내는지 알아봅시다.
풋고추 효과
◈ 풋고추 ◈
풋고추는 완전히 익지 않은 상태의 고추로 푸른색을 띠기 때문에 청고추라고도 부릅니다. 풋고추가 익으면 홍고추(붉은 고추)가 됩니다. 고추는 매운맛을 내는 신미종과 맵지 않은 감미종으로 구분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신미종을 풋고추나 건고추의 상태로 이용합니다.
풋고추는 연중 재배되며 보통 꽃이 핀 뒤 보름 후 정도 지나면 풋고추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 풋고추의 영양 성분 ◈
풋고추의 영양 성분은 100g 기준으로
철 0.7㎎, 나트륨 2㎎, 칼륨 270㎎, 카로틴 2,000㎍, 비타민B1 0.05㎎, 비타민B2 0.13㎎, 비타민C 22㎎, 니아신 1.3㎎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풋고추는 껍질째 깨끗이 씻어서 쌩으로 먹는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일반 풋고추, 매운 청양고추, 조림용 꽈리고추, 맵지 않은 오이 고추 등이 있습니다. 풋고추의 비타민C 함량 43.95mg으로 과일 못지 않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 작용으로 열을 가해도 비타민 손실량이 적습니다. 비타민C는 면역력뿐만 아니라 몸속 세포의 노화, 손상을 늦춰 암 등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캡사이신 성분은 체내 지방을 분해시키고 지방을 연소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풋고추 + 보리밥 ▣
풋고추는 매운맛이 적으면서도 카로틴(2,000㎍)이 많아 영양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카로틴의 종류가 여러 가지 있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베타카로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 면역력 증진, 피부 건강에 도움, 눈 건강 증진, 항암 효과 등이 있습니다.
또 풋고추에는 식이섬유(섬유질), 칼슘, 인, 철분, 나트륨, 칼륨 등이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풋고추를 보리밥과 같이 먹으면 식이섬유의 건강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보리밥의 식이섬유는 장의 청소,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과거 대장암이 드물었던 이유가 쌀 보다 보리를 구하기 쉬운 이유도 있었겠지만 보리밥의 식이섬유 때문입니다. 대장암은 열량 과다 섭취, 고기구이 등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 풋고추 + 된장 ▣
된장, 된장국이 몸에 좋은 건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자칫 고혈압,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짜게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풋고추는 된장, 쌈장하고 맛이 어울립니다.
식감이 살아나고 된장국까지 곁들이면 단백질을 보강할 수 있습니다. 콩으로 만든 된장은 단백질이 풍부해 40세가 넘으면서 줄어드는 근육을 지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 풋고추 + 상추 ▣
된장, 된장국에 이어 상추까지 추가하여 밥상의 풍미를 더하세요. 상추는 철분이 많아 혈액의 양을 늘리고 맑게 해주는 작용을 하며 빈혈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구운 고기를 곁들인 경우 탄 고기의 유해물질 중성지방을 배출하는 작용을 합니다.
고기나 생선, 소시지, 베이컨 등을 자주 구워 먹으면 벤조피렌(1군 발암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추의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을 직접 낮추고 혈당이 급속히 오르는 것을 억제합니다.
※ 풋고추의 효과 ※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베이지색 지방을 자극·활성화합니다. 체내엔 백색, 갈색, 베이지색 지방이 있다. 이중 갈색 지방은 에너지를 연소시켜 비만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는데, 베이지색 지방은 특정 상황에서 갈색 지방과 유사한 기능을 합니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이 베이지색 지방과 갈색지방이 활성화됩니다. 매운 음식을 먹어 땀이 나는 것도 베이지색 지방이 에너지를 연소하고 열을 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장에 부담이 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맛있는 고추 고르는 법과 손질 및 보관 법 ※
신선하고 맛있는 고추를 고르려면 겉모습을 잘 살펴야 합니다. 풋고추는 모양이 균일하며 표면이 매끈하고 짙은 녹색을 내는 윤택한 것이 좋습니다. 꽈리고추를 제외하고는 열매껍질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이 신선하고 맛있는 고추입니다.
꼭지 부분이 마른 것은 출하 후 오래된 것일 수도 있으니 피하고 꼭지 주위가 검게 보이거나 고추씨가 검게 변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를 손질할 때는 꼭지를 제거하고 나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잔류농약과 먼지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면 됩니다.
고추를 장기저장 할 때는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나서 찌개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어슷썰기 하여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유용합니다. 다만 풋고추는 너무 낮은 온도에 저장하면 속이 검게 변하기 때문에 7도가 적절합니다.
고깃집에서 쌈은 싸서 먹지 않고
고기만 드시는 분들은 꼭 쌈을 싸고
각종 야채를 곁들여 드시길 권장하며
너무 매운 청양고추는 위를 상하게 할 수 있으니
되도록 적게 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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