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과 음주를 자주 하는 분들은 술을 술잔(소주잔)에 받을 때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손일 떨리는 증상을 한번 이상씩 경험했을 것이다. 수전증은 널리 알려진 질환으로 의학적 용어로는 'Tremor'이라고 불린다. Tremor의 떨림 증세는 머리, 다리, 턱 등 몸의 어느 부위에서든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은 손에 많이 나타난다. 나는 괜찮지만 주위의 시선은 걱정하는 눈빛이다. 그럼 수전증의 발생 원인과 치료 및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수전증 개요 ▣
떨림은 가장 흔한 이상운동질환 중 하나로 몸의 일부분 혹은 여러 부분에서 개별적인 근육이 교대로 또는 동시에 수축하여 규칙적으로 일정한 빈도를 가지는 진동성 운동이며 몸의 여러 부위 중 손에서 많이 나타난다.
떨림은 대개 기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증상이 심해졌다가 완화되는 변동적 양상을 보이기도 하며 감정상태나 불안, 육체적인 피로 해 의해 떨림 증상이 심해진다.
▶ 수전증의 종류
1. 본태 떨림
본태 떨림은 원인을 알 수 없으며 특정한 자세를 취할 때 양쪽 팔 부위에 약하게 나타나며 몸을 움직이거나 물체를 잡으려 할 때 떨림의 강도가 심해진다. 또한 본태 떨림은 흥분, 분도, 피로, 수면 부족, 불안, 두려움, 허기, 심한 저온 등의 상태에서 심해질 수 있다.
반대로 적당한 음주를 하거나 의도적으로 떨지 않기, 몸과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경우 떨림이 감소한다. 음주는 2/3 환자에서 떨림을 줄여주지만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음주를 할 경우 오히려 더 심해지고 악화될 수 있다.
2. 파킨슨병 떨림
몸과 마음의 안정을 취했는데도 한쪽에서 계속 떨림이 진행된다면 파킨슨병 떨림일 가능성이 높다. 파킨슨병은 가만히 있어도 떨림 증상이 있으며 보통 팔다리 끝의 근육에서 시작해 엄지 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규칙적으로 비비는 움직임이 특징이다.
파킨슨병 떨림은 의도적으로 몸을 움직일 경우 일시적으로 사라지고, 안정을 취하면 다시 떨림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잠을 잘 때는 없어지며 흥분할 때 심해지지만, 병이 오래된 경우에는 떨림이 지속되기도 한다.
파킨슨병은 본태 떨림과 다르게 움직임이 느려지고, 발을 땅에 끌면서 걷고,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얼굴에 표정이 없어지고, 글씨를 작게 쓰게 되고, 근육이 긴장해 발작하는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동반한다.
3. 증간된 생리적 떨림
특정 자세를 유지할 때 생기는 작고 빠른 떨림을 말하며 종종 술이나 약물 중독, 불안함, 갑상선 호르몬이나 부신 호르몬 기능 이상과 동반되어 나타난다.
4. 근육긴장 이상 떨림
머리 주변 근육의 수축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근육긴장 이상으로 떨림이 생기면 체질적으로 일어나는 본태성 머리 떨림과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 본태성 머리 떨림은 특정 위치로 머리를 기울이면 떨림이 덜하지만, 근육긴장 이상에 의한 떨림은 덜해지지 않는다.
또한 근육긴장 이상에 의한 떨림은 머리를 잡아당기는 방향의 반대로 돌릴 때 더 심해진다.
5. 소뇌 떨림
전형적인 소뇌 떨림은 움직임에 장애가 생기고, 떨림의 속도가 느려지고, 목표를 향해 더디게 움직이거나 체위 떨림으로 나타난다. 원인으로는 다발성 경화증, 뇌졸중, 뇌간 종양 등을 들 수 있으며 신경학적 검사에서 근육 약화가 관찰될 수 있다.
운동 조절이 잘되지 않으므로 자신의 손가락을 코에 대었다가 의사의 손가락에 마주치는 손가락-코 시험에서 손이 목표물을 지나치는 겨냥 이상(Dysmetria)이 동반될 수 있다.
▣ 수전증 원인 ▣
떨림의 원인으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약물이다. 천식 및 기관지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기관지 확장제,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는 감기약이나 진통제, 간질약, 우울증 약, 신경안정제 등의 일부 약물들이 떨림 증상의 원인이 되므로, 이러한 종류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담당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그 밖에 수면 부족, 마그네슘 및 비타민, 미네랄 결핍,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떨림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갑상샘 기능 항진증이나, 저혈당이 있는 경우 떨림과 함께 식은땀, 불안,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과 같이 특정 부위의 근육을 조절하는 뇌 부분의 문제로 인해 손 떨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 외상에 의한 뇌손상, 만성 신장질환, 뇌간 및 소뇌에 손상을 주는 퇴행성 신경 질환, 파킨슨증후군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구리가 체내에 쌓이는 유전성 대사 질환인 구리 대사 이상(윌슨 병), 크롬친화모세포종과 같은 종양, 선천적,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 수전증 치료 ▣
현재까지 떨림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진단을 한 후 대부분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떨림은 유형별, 환자별로 치료 효과와 증상의 진행 속도가 매우 다양해 떨림의 원인에 대해 의사의 진단을 정확하게 받고 떨림의 원인이 되는 약물, 스트레스, 질병 등을 알고 증상이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흔한 본태 떨림은 증상이 나빠지더라도 생명에 영향은 없지만, 파킨슨 떨림은 점점 나빠지면서 여러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동반하고 몸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1. 본태 떨림 치료
본태성 떨림은 떨림의 강도가 약하면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만으로 충분히 치료 가능하다. 떨림의 강도가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교감신경차단제, 항경련제, 항불안제 등 약물치료를 할 수 있다.
약물 치료를 통해 떨림이 멈추거나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인 뇌심부자극술을 시도할 수 있지만 수술 후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진다.
2. 파킨슨병 떨림 치료
파킨슨병 떨림의 약물 치료로는 도파민 작용제 또는 유사 약물 항바이러스제, 항콜린성 약물 등이 사용된다. 이들 약물은 많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세심한 관리 아래 용량을 잘 조절하여 복용해야 한다.
3. 증강된 생리적 떨림 치료
떨림을 유발시키는 약물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으로 바꾸고, 원인이 되는 호르몬 이상 질환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스트레스, 불안 등의 정신적 요인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 완화를 위해 교감신경 차단제나 항불안제 등을 복용할 수 있다.
4. 근육긴장 이상 떨림 치료
근육긴장 이상에 의한 떨림은 항불안제, 항콜린성 약물을 복용하거나 보톡스 근육 주사를 맞으면 감소하기도 한다.
5. 소뇌 떨림
소뇌성 떨림은 전형적으로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
▣ 수전증 예방법 ▣
사람마다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며 뇌영상 검사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료가 다르지만 대개 약물치료 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종류의 떨림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흥분하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전증에 좋은 음식
1. 견과류
견과류에는 마그네슘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서 수전증에 좋은 음식 중 하나다. 견과류의 마그네슘은 혈당을 통제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에 도움이 되며 신경기능과 근육 기능 완화에 좋으며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생기는 떨림 현상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
2. 두부
견과류와 같이 콩에도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마그네슘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에 필수 영양소이며 두뇌회전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단백질도 충분하여 마그네슘과 같이 떨림 현상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수전증의 원인인 근육을 강화해 주고 바로잡아주는 데에 효과적이다.
3. 등 푸른 생선
등 푸른 생선은 DHA가 다량 포함되어 있어서 뇌세포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칼슘이 많아 체내의 나트륨을 배출하고, 혈압 감소와 성인병 예방 등에 좋다.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어린이의 두뇌발달과 노년층의 치매예방에 효과적이다.
4. 사과
사과는 피로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며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항암과 항염 효과에도 좋고, 파킨슨 증후군 발병을 40% 낮추고 수전증을 예방시켜 준다. 그 외에도 사과는 고혈압, 치매.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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