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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바닥 찍었나, “D램 현물가격 13개월 만에 반등”

금빛K 2023. 4.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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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D램 현물가격이 1년 1개월 만에 반등했다는 시장조사기관 조사가 나왔습니다.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 이후 시장 구매심리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제기됬습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범용제품인 DDR4 16기가비트(Gb) 2666 제품의 현물가격은 3.235달러로 전날보다 0.78%(0.025)오른 것으로 파악됩니다.

 

D램가격 폭락에 관망하던 수요 업체 태도 바꾸나??

현물가격은 D램 고정거래가의 선행지표로 여겨집니다. 현물가격은 IT 업체나 PC 부품 도소매 업체가 수요 업체와 반도체를 거래할 때 가격입니다. D램 거래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업 간 대량거래 가격인 '고정거래' 가격보다 실시간으로 시황을 먼저 반영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물가격이 상승하면 고정거래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는 게 일반적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감산 발표 이후 바닥 모를 추락세를 거듭하던 D램 수요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보고있으며 그동안 PC 업체 등은 그동안 수요 침체 장기화 우려로 재고 확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D램 제조사들의 공급 과잉으로 제품 가격이 지속 하락하자 구매를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요 업체들의 이런 시장 관망세는 제품 가격의 반등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 현물가격 상승은 시장 수요의 변화 조짐으로 해석됩니다. D램 생산량의 9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등 3개 업체가 모두 감산에 동참하자 감산이 집중될 것으로 여겨지는 DDR4 등 특정 품목에서 앞으로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입니다.

 

본격적 반등은 아직…감산 규모에 촉각,

업계에서는 그러나 아직까지 반도체 업황이 본격 반등할 것이라고 보진 않고있습니다. 현물가 상승 이튿날인 12일 기준 DDR4 16Gb 2666 제품의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DDR5 등 차세대 제품의 가격도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줄곧 하락하던 D램 시장이 바닥권 탈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있으며 일각에서는 올해 연말 이후 D램 시장이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챗GPT 등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자율주행 산업 성장, 신규 서버용 CPU(중앙처리장치) 출시 등으로 전반적인 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입니다.

 

단 일부에선 여전히 회의론도 많습니다. 메모리 업체들은 그동안 장기 수요 전망에 따라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왔고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지난해 말 기준 1Gb 칩 환산 기준 반도체 생산량은 1조9057억개로, 2020년 1조2303억개 대비 54.9% 급증했습니다.

 

또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금액 환산 기준 24조4045억원에서 33조3261억원으로 36.6% 늘었으며 업계에서는 공급 축소만으로는 시장 반등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분석합니다. 대만 디지타임즈는 삼성전자가 최대 20% 감산을 하더라도, 시장 회복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하다며 비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루의 등락을 놓고 시장추세를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반도체 업계에서 하락세를 멈췄다는 점을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뉴스기사 바로가기 : 반도체 '선행지표' ...D램 현물가 13개월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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