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양대 시장 신용융자잔고가 2022년 10월 ~ 2023년 2월까지 16~17조 유지하다가 3월부터 점차 증가하기 시작해 4월 20조를 돌파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어제오늘 SG사태로 8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양대 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요즘 뉴스에 자주 나오는 신용거래와 반대매매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용거래
신용거래란? 증권회사가 고객으로부터 일정한 보증금을 받고 고객의 주식 매수 대금을 융자하거나 유가 증권을 대여하는 매매 거래입니다.
3월 30일부터 코스피 시가총액의 20%에 불과한 코스닥에서 신용잔고(코스피 9조, 코스닥 10조)가 더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2차 전지 대표주자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앨엔에프 등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때 빚을 내서라도 달리는 말에 올라타려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4월 20일 신용융자잔고가 20조를 돌파하자 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이 상승할 땐 괜찮지만 시장이 하락할 때에는 신용거래가 시장을 더 빨리 하락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반대매매 위험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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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매매
반대매매란? 투자자의 계좌에 주식과 현금을 합친 평가 금액이 대출금(증권사에 빌린 돈)과 비교했을 때 증권사 기준보다 낮아지면 증권사는 추가 담보를 요청합니다.
투자자가 추가 담보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정해진 상환일에 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는 담보로 제공된 주식을 강제로 팔아서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반대매매'라고 합니다.
반대매매 때문이든, 이를 피하기 위해 갖고 있던 주식을 팔든 시장에는 매도량이 늘어나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시장이 더 하락하면 반대매매 위험에 처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매도량이 증가해 시장은 또 하락합니다. 이런 사이클이 반복되면서 신용거래가 시장 하락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용잔고가 클 때에는 시장의 방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시장이 하락하고 있고 신용잔고도 매우 높은 상태인 지금은 시장이 추가로 더 빠르게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SG사태
SG사태란? 프랑스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을 말하며 이 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 물량이 출회된 사태입니다.
이 대량 매도 물량으로 인해 4월 25일 삼천리를 포함 8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4월 26일 CJ, 하림지주를 제외한 6개 종목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하한가 종목이 쏟아진 이유를 차액결제거래(CFD) 문제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CFD는 자산 규모가 큰 전문투자자만 거래 가능한 장외 파생상품이며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을 정산하는데 이 계좌가 롤오버(만기연장) 되지 않으면서 반대매매가 쏟아졌다는 분석입니다.
JTBC의 뉴스룸에 따르면 작전세력의 작전, 다단계 작전이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명가수 임 모 씨도 이 작전 세력에 30억 원을 투자했는데 지금은 손실이 크다고 하며 피해자라고 합니다. 이처럼 임 모 씨뿐만 아니라 주가조작에 수백 명이 피해를 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세력들이 이렇게 공인 가수인 임 모 씨 등을 꼬셔서 작전을 짜고 그럴까요? 그냥 봤을 때 사기치고 그 사기 친 돈으로 일부 모여 작전 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거기에 빚투 투자자들 반대매매가 터져 나와 불에 기름을 부은 격입니다.
이 코스피 차트가 아마 23일 또는 24일 스샷해 지인에게 보내준 사진이며 지인에게 "오늘부터 하락구간이니 종목 정리하거나 비중 조절"하라고 알려준 날 터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전날 특별 종목외에 전부 수익실현해서 현금 비중을 늘려놓은 상태입니다.
아무튼 지금은 하락구간이니 지금이라도 비중 조절하거나 매수는 하지 마시고 관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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