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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준의 베이비스텝....한은의 선택은???

금빛K 2023. 5. 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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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또다시 한번 5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로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한국과의 금리 격차도 역대 최대인 1.75% p까지 벌어졌는데 이달 5월 25일 금리 결정을 앞둔 한은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요? 한번 유추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은행위기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하면서 일단락된 줄 알았던 미국 은행위기가 다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미국 지방은행들의 주가가 또다시 급락한 것입니다. 
 
고금리 환경에서 은행산업의 건정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은행 예금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단기 국채 등으로 이동하게 되고 은행이 보유한 채권의 가치가 급락해 평가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은행 팩웨스트 뱅코프는 28% 폭락했고,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과 밸리 내셔널 은행은 각각 20% 하락했습니다. 피닉스의 웨스턴 얼라이언스(15%), 델러스의 코메리카(12%) 등도 주가가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JP모건 제이미 다이건 CE0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를 발표하며 "은행 위기 거의 끝났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위기가 여전히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3월부터 SVB, 시그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 3곳의 은행이 파산으로 투자자들은 위기가 끝났다고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며 '팩웩스트' 파산설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이런 은행위기는 어쩌면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으로 볼수 있습니다. 이제 연준은 금융안정을 꾀하면서도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더 이상 금리를 올리는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까지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후 발표된 성명에서 연준이 기존 성명에 있던 ‘제약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금리 인상)가 적절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삭제했기 때문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문구 삭제와 관련해 “상당히 유의미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어 “불확실한 역풍과 누적된 통화 긴축 조치를 고려할 때 향후 정책은 상황 전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머니무브 현상도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금리가 높은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금리 기대감으로 자금이 예금에서 MMF로 급격히 이동하는 현상, 연준 입장에선 추가적인 예금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추가 금리 인상엔 조심스러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고 이런 관측이 맞다면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며 “금리를 내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인플레이션 완화가 당분간은 힘들 것이라는 지표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 분기보다 1.2%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해 4분기 오름 폭인 1.1%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헤드라인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4개월간 전월비 0.4~0.5% 상승세를 이어온 근원물가 상승세가 소폭 약화될 가능성이 있고 노동시장 역시 점진적이지만 약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시점에서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보다는 동결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은의 선택은?

 
한은도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고 시장과 유사한 기대감을 갖고 보고 있습니다.
 
한은 총재는 'FOMC 등 각국 중앙은행 결정이 있지만 미국이 기준금리를 0.75%씩 연속 인상했던 때와는 달라질 것, 다만 시장의 기대보다 고금리가 오래갈 수 있기에 준비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게다가 한은은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금리를 동결했는데 이는 지난달 물가까지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3%대로 둔화하면서 한은의 전망경로에 부합했고 이는 물가가 예상 경로 이상으로 뛰지 않는 한 기준금리를 올릴 이유가 없고 동결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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