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었어도 당 독소라는 단어는 생소할 것이다. 당 독소는 몸에 있는 당과 단백질이 결합해 잉여 포도당과 합쳐진 것을 말한다. 당 독소가 침착된 기관에 따라 다른 증상으로 병이 유발되기 때문에 독소계의 폭탄으로 불린다.
이런 당 독소 제거에 옥수수 수염이 당 독소의 체내 축적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한번 알아보겠다.
▣ 옥수수수염의 효능 ▣
1. 피부 보습력
옥수수수염에 '메이신'이라는 물질이 피부에서 보습작용을 하는 천연물질인 히알루론산의 합성을 촉진시키고, 수분 증발량을 낮추는 등 피부 보습에 효과적이다.
한 연구에서 메이신을 각질세포에 처리한 결과 히알루론산 합성이 촉진돼 각질층 복원이 빨라지고 손상된 피부 장벽이 개선됐다.
2. 염증과 부종 억제
한 연구에서 1년간 실험용 쥐에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3주간 경구 투여한 후 염증 변화 정도를 관찰한 결과 염증을 유도한 동물모델에서 혈관염증과 부종의 발생이 현저하게 감소된 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발병 전 예방 차원에서도 효과적이다. 1주간 옥수수수염 추출액 1g/kg 이상을 경구 투여한 후 염증과 부종을 유발한 실험용 쥐를 관찰한 결과, 혈관염증과 부종이 유의미하게 감소됐다.
예방적으로 옥수수수염 추출액을 섭취하면 상처와 감염으로 인한 혈관염증과 이에 따른 부종의 발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
3. 노화방지 및 다이어트
옥수수수염에는 항산화 작용에 뛰어난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 메이신 이라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 또한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 변종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루테올린 성분이 지방분해를 돕는다. 체지방을 분해하는 것은 물론 체내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어 차로 만들어 수시로 섭취한다면 체중 감량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4. 콜레스테롤 감소
옥수수수염 추출물에 함유된 메이신은 피부 보습력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또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효소의 유전자 발현을 억제해 혈관 질환 개선 및 예방에 효과적이다.
혈당과 혈압을 조절하기 때문에 고혈압뿐만 아니라 당뇨 등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좋다.
5. 당 독소 제거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당 섭취 권장량은 성인기준 25g ~50g이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한국인 1일 평균 당 섭취량은 약 70g으로 권장량보다 높고 12~18세 청소년은 80g 이상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을 비롯한 당을 섭취하면 체내 흡수과정에서 독성유발물질인 메틸글라이옥살이 생성, 이때 몸 안에서는 방어기작으로 글라이옥살레이즈-1 효소를 생합성해 메틸글라이옥살을 억제한다. 하지만 과도한 당 섭취 시에는 메틸글라이옥살이 과잉 생성되면서 이러한 방어체계가 무력화된다.
옥수수수염 추출물이 글라이옥살레이즈-1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독성유발 물질인 메틸글라이옥살의 과잉 축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 연구에서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신장 및 근육세포에 처리한 결과, 세포독성 없이 글라이옥살레이즈-1 활성 및 발현량을 증가시켜 메틸글라이옥살이 비독성 물질로 전환되는 것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험용 쥐에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6주간 섭취시켰을 때 신장 및 혈액에서 글라이옥살레이즈-1 활성이 증가했고 메틸글라이옥살 농도는 감소했다.
아직까지 당 독소 저해 소재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며 독성이 높은 메틸글라이옥살을 직접 저해하는 천연소재는 거의 알려지지는 않았다.
6. 옥수수수염차 부작용
옥수수수염에는 다량의 칼륨이 함유돼 있고 소변을 원활히 배출하게 해 부기를 빼는 등 강력한 이뇨작용이 있지만 콩팥 기능이 약한 환자들에게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게는 이뇨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다량의 칼륨이 축적되면 심장에 독으로 작용해 심한 경우 심장마비도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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