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가을 정취가 물씬 나는 요즘이다. 나는 이런 날씨면 무 김치, 즉 총각무 김치가 생각이 난다. 다른 이유로 마트를 갔다 총각무와 같은 종자 초롱무가 있어 업어 왔다. 내가 직접 담가 먹으리라 생각해서다. 먹고 싶은 김치는 웬만해서 내가 담가 먹거나 사 먹기도 한다. 그럼 총각무의 효능과 맛있게 담그는 법을 알아보자.
▣ 총각무의 효능 ▣
총각무, 알타리무 등으로 불리는데 총각무가 표준어지만 대부분 알타리무로 불린다. 이번 포스팅의 메인은
'총 각무 맛있게 담그는 법'이라 총각무의 효능은 간략하게 알아본다.
1. 소화작용
무에는 아밀라아제와 아미다아제 등의 다양한 소화 효소들이 함유되어 있어 이러한 효소들이 소화작용에 도움이 된다.
2. 호흡기 관리
총각무에는 독특한 쏘는 맛인 시니그린이라는 성분이 있어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무말랭이로 만들어 차로 우려 마시면 목, 코, 기관지 및 폐의 자극을 예방하고 감기, 감염, 알레르기로 인한 호흡기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3. 기침과 가래 및 노폐물 배출
총각무에는 인후통에 좋은 효과가 있으며 총각무의 매운맛, 알싸한 맛은 가래와 기침을 삭여주는 효과를 준다. 또한 무에 함유된 알루미나 성분은 니코틴을 해독하거나 중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며 무 속에는 식이 섬유가 많아 장내 연동 운동을 활발히 하여 이뇨작용을 통한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4. 콜레스테롤 감소
총각무에 함유된 소화 효소들은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하는 성분을 지니고 있어 소화작용 효과와 더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해 내는 효능이 있다.
5. 시력 안정
총각무가 함유하고 있는 여러 비타민 중 비타민A는 시력 저하를 예방하고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6. 면역력 강화
총각무에는 수분과 비타민C와 함께 포도당, 과당, 칼슘 등의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몸속의 뼈와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 총각무 맛있게 담그는 방법 ▣
1. 준비물 (총각무 2단 기준)
[ 재료 ]
˙ 총각무 : 2단
˙ 굵은소금, 설탕 - 절일 때 사용
˙ 밀가루 6큰술, 물 종이컵 5잔 - 넉넉하게 준비
˙ 대파 - 줄기 부분 버무릴 때 사용
[ 양념 ] 큰 술 : 어른 숟가락, 컵 : 종이컵
˙ 새우젓 3큰술, 소금 2큰술, 다진 생강 1큰술,
˙ 다진 마늘 한 컵, 설탕 한 컵,
˙ 고춧가루 3컵 - 고운 가루 1.5컵, 굵은 가루 1.5컵
˙ 액젓 1/3컵 - 멸치액젓 + 홍게액젓
2. 총각무 1차 세척
총각무에 흙과 지저분한 것들을
물에 담가 손으로 1차 세척을 진행한다.
흙과 먼지 등을 제거하는 거라 간단히 세척한다.
3. 총각무 2차 세척
흙을 손으로 물에 세척하고 나면
수세미를 이용하여 박박 문질러
2차 세척을 한다.
철수세미를 이용하면 힘들이지 않고
세척 가능하지만
일반 수세미를 사용하면 힘이 많이 든다.
4. 총각무 소금에 절이기
2차 세척 후 총각무를
굵은소금(종이컵 1컵)에 절인다.
총각무에 단맛을 내려고 설탕을 추가했다.
그리고 뿌리(무) 부분을 약 한 시간 절이고 난 후
줄기 부분을 무를 절인 물에 약 30분 절인다.
그러고 나서 총각무 안쪽도 잘 절여지도록
무를 4등분으로 쪼개서 30분 더 절인다.
총 2시간 절였다.
무가 절여지는 동안 풀을 만든다.
5. 풀 만들기
물을 종이컵 5컵, 밀가루 종이컵 6컵을
냄비에 담아 끓인다.
약, 중불(인덕션 4단)로 밀가루가 잘 풀리도록
잘 저어가며 끓인다.
수프보다 조금 더 꾸덕해지면 불을 끄고
식힌다.
6. 양념 만들기
넉넉한 볼에 양념에 들어갈 재료를 넣는다.
새우젓 3큰술, 소금 2큰술, 다진 생강 1큰술,
다진 마늘 한 컵, 설탕 한 컵,
고춧가루 3컵(고운 1.5컵+굵은 1.5컵)
액젓 1/3컵(멸치액젓 + 홍게액젓)
우리 집 고춧가루가 빨간 빛깔이 나지 않는다.
중국산은 아닐 텐데 왜 그런지...
멸치액젓만 넣으려 했으나 지난번 마트에서
구매한 홍게액젓도 반 추가했다.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만든 풀을 붓고
잘 저어준다.
양념 간을 보고 더 추가할 재료가 있으면 추가한다.
7. 버무르기
총각무를 양념에 버무리는데
뿌리(무) 부터 양념을 버무리고
줄기 부분은 준비한 재료 대파를 넣고
같이 버무려준다.
쪽파를 넣어주려 했으나 쪽파는 없고
대파만 잔뜩 있어 대파 소진하고자 넣었다.
8. 김치통에 담기
총각무 2단이라 큰 김치통은 여유가 있어
중간 김치통에 담았다.
총각무든 김치든 줄 맞춰 담아 주면
더 먹음직 스럽다.
8. 맛 평가
양념이 맛있고 무도 잘 절여저서 맛있다.
풀을 넉넉하게 준비한 이유는
양념을 남기기 위해서다.
남은 양념으로 얼갈이배추 김치를 담갔다.
고운 고춧가루(매운), 굵은 고춧가루(평범)를
반반 사용했더니 양념이 매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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