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를 너무 좋아하는 아들 때문에 일부러 마트를 방문했다. 저녁거리를 먼저 사고 과일 코너를 갔는데 세상에 딸기가 금값이다. 비싸도 너무 비싸다. 요즘 금 딸기라는데 한팩(500g 기준)에 만 3천 원 ~ 만 9천 원이다. 이렇게 비쌀 줄이야. 그래서 그런지 과일 코너에 사람이 별로 없고 냉동 코너에 사람이 많다.
오늘은 냉동 과일이 생 과일보다 영양과 효능에 차이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다.
냉동 과일
생 과일 가격이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너무 비싼 나머지 많은 사람들이 가격도 저렴하고 오랜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는 냉동 과일을 찾는다. 그중에서도 냉동 블루베리, 냉동 망고, 냉동 딸기가 많이 팔리는 것 같다.
냉동 과일을 떠나 과일 중 유일하게 세계 10대 푸드에 속하는 블루베리는 가장 인기 있으며 많이 팔린 과일이다. 블루베리는 세계 10대 푸드에 속할 정도로 효능이 많다. 눈 건강, 노화 방지, 암 예방 등에 효과적인 효능을 지녔다.
오늘은 전체 생 과일과 냉동 과일의 영양과 효능에 대해 다 알아볼 수 없으니 세계 10대 푸드인 블루베리에 대해서만 알아보겠다.
냉동 블루베리
흔히 냉동 과일은 생 과일보다 영양과 효능이 떨어진다고 인식하고 생각하 있다. 그래서 냉동 블루베리와 생 블루베리의 영양과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1. 칼슘과 칼륨, 베타카로틴
블루베리에 많이 함유된 칼슘, 마그네슘, 칼륨, 셀레늄 등의 무기질 성분은 냉동보다 생과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칼슘의 경우 냉동보다 생과에 약 1.3배 많이 함유되어 있다. 칼륨의 경우 블루베리를 얼리면 그 함량이 약간 증가한다.
그러나 눈 건강과 피부 주름을 개선하는 데 좋은 베타카로틴 성분은 생과 보다 냉동에 약 1.8배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비타민A, 철, 몰리브덴, 요오드 성분도 냉동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2. 안토시아닌
블루베리의 핵심 성분은 안토시아닌이다. 수용성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붉은색, 푸른색, 보라색을 띤다. 안토시아닌은 산화작용에 탁월한 항산화 작용으로 암을 예방하고 노화 방지, 심장 질환 등의 예방에 좋고 눈 건강에도 좋다.
특히 안토시아닌은 뇌신경 손상의 원인이 되는 염증 발생을 억제하고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기억력 증진과 치매예방에도 효과적이며 하루에 과실 20 ~ 30개를 3개월 이상 꾸준히 먹으면 시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블루베리는 냉동 보관하면 안토시아닌 성분의 농도가 높아져 항산화 효과를 배가 시킨다. 생 과일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은 g당 7.2mg 전후이지만 냉동한 한 달 후 약 8.1mg으로 증가한다.
3. 식이섬유, 당류
블루베리를 얼리면 열량과 당류가 떨어진다. 그래서 냉동 블루베리보다 생 블루베리의 단맛이 더 강한 이유다. 하지만 식이섬유의 경우 블루베리를 얼리면 생 과일 보다 식이섬유가 약 12% 증가한다.
블루베리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에서 당과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고 유해 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장 건강과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주고 변비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반면 비타민C와 엽산의 경우 생 과일이 냉동 블루베리보다 약 1.8배 각각 더 높다.
4. 주의 사항
[ 블루베리 + 우유 조합 ]
블루베리를 갈아서 주스로 마실 때 우유를 넣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유 속 칼슘이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과 결합해 킬레이트화되기 때문에 각종 영양소들이 흡수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출되기 쉽다.
특히 우유의 양이 블루베리보다 많을 경우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이 먼저 흡수돼 블루베리의 영양분의 체내 흡수를 저하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블루베리는 물과 함께 갈아서 먹든가 호두 등 견과류를 첨가하는 것이 좋다.
[ 과채가공품 제품 구매 ]
냉동 과일, 냉동 야채는 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에 신선한 상태에서 빠르게 동결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제품 봉지에 표기된 식품 유형이 '과채가공품'인 경우 장기 보존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냉동식품에 해당되며 급속 냉동한 제품으로 섭취할 때 세척등의 과정 없이 섭취가 가능하다.
[ 농산물 제품 구매 ]
과채가공품 표기외에 농산물로 표기된 경우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따라 관리되고 있는 식품으로 반드시 씻어서 섭취해야 한다.
이러한 세척 표기는 의무 표기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수입 냉동 과일을 포함해 표기가 없는 경우 무조건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가볍게 씻어서 섭취하길 바란다.
또한 냉동 블루베리는 한번 해동한 후 다시 얼리면 맛이 떨어지고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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